1.요약
예수님을 분명하게 믿게 되면, 개인적으로는 삶에 새로운 목표(예수님을 위해 살고 싶다)가 생기게 되고, 공동체적으로는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귀하게 바라보며 사랑하고 기도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이제 우리 교회가 공동체적으로 한 가지 기도 제목에 집중하여 함께 기도하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우리 교회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주옵소서”
본문의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는 고향인 본도를 떠나 좀 더 잘살아 보고자 로마로 갔다가, 로마 황제가 유대인들을 모두 추방하게 되면서 고린도로 이주합니다. 고린도로 쫓겨난 이들 부부의 삶은 인간적으로는 매우 절망스럽고 실패한 듯 보였으나, 이들은 고린도에서 전도자 사도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사도바울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듣고 분명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초신자인 이 부부는 사도바울이 고린도에 머무는 18개월 동안 숙식을 제공하며 자신의 집을 예배 공간으로 내어드리는 등, 목숨을 건 헌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놀라운 축복을 받아 믿음이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후일에는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사도바울을 좇아 에베소로 이주하고, 로마교회까지 건너가 선교사급의 전도자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하십니다.
2.적용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처럼 살고 싶다는 동경/열망은 언제부턴가 제 마음속에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역자 사도바울을 힘껏 도우며 동역한 귀한 부부이기에, 우리 부부도 그렇게 살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본도에서 로마로 이주하였었고, 로마에서 쫓겨나 고린도까지 오게 되었다는 구체적인 그들의 삶의 여정은 잘 몰랐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분명하게 믿게 된 지 18개월밖에 안 된 초신자였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헌신, 사도바울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그들의 집을 예배당으로 드렸던 것이, 생명이 위협받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음도 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주일 9시 예배를 드리고, 주일 밤에 유튜브로 대예배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 오전 9시 본 예배 시간에 베풀어주시는 은혜가 매우 크지만, 때로는 둘째 아이를 재우고 집안의 여러 일을 어느 정도 정돈하고 난 후 고요한 주일 밤에 찬양을 다시(마음으로) 부르고 말씀을 다시 들으면, 이 시간에 부어주시는 은혜가 또한 매우 큽니다. 오늘도 이 밤에 주일 말씀을 다시 들으며 결단했습니다. ‘그래, 남편과 나에게 모두 이 귀한 믿음을 주셨으니, 앞으로 우리의 남은 날 동안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처럼 주의 사역자들을 힘껏 도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자.’ 그러면서 이 시대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누구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중에 문득 저의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불신자셨던 친정어머니는 미션스쿨인 중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고, 20대 대학생 시절에 믿음을 갖게 되셨습니다. 그러다가 믿지 않는 가정으로 시집을 오시고는 한동안 신앙생활을 못 하시다가, 신혼 초부터 시작된 이런저런 가정 안의 여러 어려움과 갈등을 겪으시면서, 결단하고 다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는 어머니가 교회에 다니시는 걸 핍박하지는 않으셨지만 믿음이 전혀 없으셨기에 교회를 무슨 사회단체 정도로 보는 듯하시다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게 되셨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긴 하지만, 어렴풋이 제가 유아세례를 받던 날을 기억합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들 품에 안겨있던 다른 아기들과 함께, 저는 제 발로 서서 제 머리에 목사님께서 물을 얹어주시고 기도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조금은 뒤늦게 제가 유아세례를 받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참 열심히 신앙생활(교회생활)을 하셨습니다. 주일 낮 예배/저녁 예배는 물론이고, 새벽기도/수요예배/금요철야기도회/구역예배(=다락방예배)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하는 모든 봉사, 행사(?)들에 참여하셨고, 무슨 때만 되면 담임목사님, 부목사님, 전도사님, 주일 학교 선생님들에게 아주 조그마한 거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고, 우리가 조금만 맛있는 거 특별한 걸 먹는 날이면, 목사님 댁에도 꼭 챙겨서 가져다드렸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직장 일 뿐 아니라 교회 일까지 너무 바쁘기만 하신 부모님이 서운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교회 목사님, 전도사님, 선생님을 챙겨드리는 모습은 어린 제 눈에도 ‘매우 좋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모님의 섬김은, 연로하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귀하신 부모님을 그리 존경하며 사랑해드리며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가정 안에서 부모님의 연약한 모습, 그리고 제 안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지금까지도 때때로 부모님을 많이 원망하고 외면하며, 그동안 나만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며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이 고요한 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귀한 삶을 묵상하는 중에 하나님은, 완악한 제가 그동안 애써 외면하였던 친정 부모님의 귀한 믿음의 삶의 모습들, 장면장면들을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이 시간, 저를 조금은 책망하시듯 그러나 너무나 귀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도원아, 네 육신의 부모 역시 내가 참 사랑하는 나의 아들이고 딸이란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우리 혜성교회 성도님들께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이런 귀한 믿음의 부모님이 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안에 이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믿음의 어머니/아버지가 되신 성도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오늘의 말씀처럼 단순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제 안에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생계형이 아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단순하게 오직 사명에만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찬양: “예수님 때문에” https://youtu.be/m83tuKhj0BQ?si=cc6rMLJMwKR1xUoq
1.요약
예수님을 분명하게 믿게 되면, 개인적으로는 삶에 새로운 목표(예수님을 위해 살고 싶다)가 생기게 되고, 공동체적으로는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귀하게 바라보며 사랑하고 기도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이제 우리 교회가 공동체적으로 한 가지 기도 제목에 집중하여 함께 기도하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우리 교회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주옵소서”
본문의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는 고향인 본도를 떠나 좀 더 잘살아 보고자 로마로 갔다가, 로마 황제가 유대인들을 모두 추방하게 되면서 고린도로 이주합니다. 고린도로 쫓겨난 이들 부부의 삶은 인간적으로는 매우 절망스럽고 실패한 듯 보였으나, 이들은 고린도에서 전도자 사도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사도바울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듣고 분명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초신자인 이 부부는 사도바울이 고린도에 머무는 18개월 동안 숙식을 제공하며 자신의 집을 예배 공간으로 내어드리는 등, 목숨을 건 헌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놀라운 축복을 받아 믿음이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후일에는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사도바울을 좇아 에베소로 이주하고, 로마교회까지 건너가 선교사급의 전도자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하십니다.
2.적용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처럼 살고 싶다는 동경/열망은 언제부턴가 제 마음속에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역자 사도바울을 힘껏 도우며 동역한 귀한 부부이기에, 우리 부부도 그렇게 살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본도에서 로마로 이주하였었고, 로마에서 쫓겨나 고린도까지 오게 되었다는 구체적인 그들의 삶의 여정은 잘 몰랐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분명하게 믿게 된 지 18개월밖에 안 된 초신자였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헌신, 사도바울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그들의 집을 예배당으로 드렸던 것이, 생명이 위협받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음도 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주일 9시 예배를 드리고, 주일 밤에 유튜브로 대예배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 오전 9시 본 예배 시간에 베풀어주시는 은혜가 매우 크지만, 때로는 둘째 아이를 재우고 집안의 여러 일을 어느 정도 정돈하고 난 후 고요한 주일 밤에 찬양을 다시(마음으로) 부르고 말씀을 다시 들으면, 이 시간에 부어주시는 은혜가 또한 매우 큽니다. 오늘도 이 밤에 주일 말씀을 다시 들으며 결단했습니다. ‘그래, 남편과 나에게 모두 이 귀한 믿음을 주셨으니, 앞으로 우리의 남은 날 동안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처럼 주의 사역자들을 힘껏 도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자.’ 그러면서 이 시대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누구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중에 문득 저의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불신자셨던 친정어머니는 미션스쿨인 중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고, 20대 대학생 시절에 믿음을 갖게 되셨습니다. 그러다가 믿지 않는 가정으로 시집을 오시고는 한동안 신앙생활을 못 하시다가, 신혼 초부터 시작된 이런저런 가정 안의 여러 어려움과 갈등을 겪으시면서, 결단하고 다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는 어머니가 교회에 다니시는 걸 핍박하지는 않으셨지만 믿음이 전혀 없으셨기에 교회를 무슨 사회단체 정도로 보는 듯하시다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게 되셨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긴 하지만, 어렴풋이 제가 유아세례를 받던 날을 기억합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들 품에 안겨있던 다른 아기들과 함께, 저는 제 발로 서서 제 머리에 목사님께서 물을 얹어주시고 기도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조금은 뒤늦게 제가 유아세례를 받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참 열심히 신앙생활(교회생활)을 하셨습니다. 주일 낮 예배/저녁 예배는 물론이고, 새벽기도/수요예배/금요철야기도회/구역예배(=다락방예배)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하는 모든 봉사, 행사(?)들에 참여하셨고, 무슨 때만 되면 담임목사님, 부목사님, 전도사님, 주일 학교 선생님들에게 아주 조그마한 거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고, 우리가 조금만 맛있는 거 특별한 걸 먹는 날이면, 목사님 댁에도 꼭 챙겨서 가져다드렸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직장 일 뿐 아니라 교회 일까지 너무 바쁘기만 하신 부모님이 서운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교회 목사님, 전도사님, 선생님을 챙겨드리는 모습은 어린 제 눈에도 ‘매우 좋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모님의 섬김은, 연로하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귀하신 부모님을 그리 존경하며 사랑해드리며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가정 안에서 부모님의 연약한 모습, 그리고 제 안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지금까지도 때때로 부모님을 많이 원망하고 외면하며, 그동안 나만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며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이 고요한 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귀한 삶을 묵상하는 중에 하나님은, 완악한 제가 그동안 애써 외면하였던 친정 부모님의 귀한 믿음의 삶의 모습들, 장면장면들을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이 시간, 저를 조금은 책망하시듯 그러나 너무나 귀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도원아, 네 육신의 부모 역시 내가 참 사랑하는 나의 아들이고 딸이란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우리 혜성교회 성도님들께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이런 귀한 믿음의 부모님이 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안에 이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믿음의 어머니/아버지가 되신 성도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오늘의 말씀처럼 단순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제 안에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생계형이 아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단순하게 오직 사명에만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찬양: “예수님 때문에” https://youtu.be/m83tuKhj0BQ?si=cc6rMLJMwKR1xU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