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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

은혜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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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주일설교나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복 (엡1:3-14)”

1.요약

현대 시대뿐만 아니라 우리의 선조들도 ‘복을 받았다’고 하면, 먼저 물질적인 복, 즉 재물/부를 축적하는 것을 많이 떠올린다고 하십니다. 또한 장수하는 것,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 남들 앞에 덕이 있어 보이는 것, 인생의 마무리를 잘하는 것을 생각한다고 하십니다.

본문의 바울 사도를 통해 말씀하시는 복은 (1)그리스도 안에서 (2)하늘에 속한 (3)신령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복을 생각한다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혹시, 너무 추상적이다, 와닿지 않는다, 당장 특별한 유익이 없다고 느껴지지 않나요? 그 이유는 복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이 땅에서의 모든 기적 중에 가장 놀라운 기적, 우리 인간에게 가장 큰 복 중의 복은 성부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신 것’이라고 하십니다.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위하여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구속하여주신 것이라고 하십니다. 보증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내 안에 내주하셔서, 마음에 감동을 주시고/삶에 가이드가 되어주시는 것이야말로 진짜 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 적용

토요일 저녁에 저희 집에서 다락방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희 다락방에는 솔민이가 좋아하는 언니랑 오빠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솔민이는 이 모임을 매우 좋아하고 기다립니다. 저녁 6시에 오실 거라고 여러 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오실 때까지 온종일 보챕니다. “지금 몇 시지?” “언니 언제 와?” “얼마 남았지?” “왜 이렇게 늦게 와” “그럼, 우린 몇 시까지 놀 수 있어?” “오늘은 내가 청소기 돌릴 거야. 엄마가 하면 안돼” “근데 우리 뭐 먹을 거야?” “어! ㅇㅇ언니는 치킨 싫어하는데..”

 

토요일 오전에는 외부에 일이 있어서 다 같이 다녀온 후, 저와 남편은 저녁 모임을 앞두고 잠시 눈을 붙이려 쉬고 있었는데, 혼자 놀던 솔민이가 제 곁에 와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토록 하루 종일 기다리더니 막상 5시가 훌쩍 넘어가는데도 잠에서 깨지를 못합니다. ‘딩동, 딩동’ 드디어 언니 오빠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잠에서 미처 깨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도착한 언니 오빠를 마주한 솔민이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오긴 했지만, 자신은 아직 청소기를 돌리지도 못했고, 잠옷을 입고 있는 상태였고, 막상 잠도 푹 자지 못한 상태에서 언니 오빠를 마주하니, 뭔가 엄청 속이 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솔민이는 아무도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는, 엄마인 저만 불러들인 후 저에게 온갖 원망을 쏟아내며 대성통곡을 합니다. 저는 이제 막상 다락방 분들이 오셔서 이것저것 준비하랴 매우 분주한데, 저를 꽉 붙잡고는 절대 놔주지 않습니다. 잠시라도 나가려 하면 더 속상해하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라며 엄마인 제 품에 쏙 안겨서 한참 동안을 웁니다. 얼마나 안겨서 울었을까.. 거울을 보더니, “엄마, 나 눈 많이 부었네. 나 눈이 빨개. 나 운 것 같애? 이제 놀고 싶은데 어떡해? 그냥 나가도 되나?”
“그래 솔민아. 눈 많이 안 부었어. 음.. 아주 쪼~~끔 부었어^^ 근데 언니 오빠는 너가 울었는지 전혀 모를거야^^ 혹시 물어보면 아빠가 속상하게 해서 그랬다고 해 ㅋㅋㅋ”

 

이 밤에 오늘 말씀을 다시 들으며, 어제저녁 저를 오지도 가지도 못하게 붙잡고 제 품에 안겨 한참을 울던 솔민이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솔민이에게는, 속상할 때 한없이 안겨서 울고 있을 수 있는 엄마가 있다는 게 참 큰 복입니다. 솔민이가 무슨 잘못을 했든 안 했든, 이런 거 저런 거 따지지 않고, 그냥 안아주고 눈물 닦아주고 이야기 들어주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기에, 솔민이는 참 행복한 아이입니다.

 오늘 설교 중에 사도 바울을 통해 말씀하신 복, 어쩌면 너무 추상적이고 실제적이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는 그 복이, 오늘 이 밤에 제 안에서 너무나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창세 전부터 나를 택하신 창조주 하나님, 그 전능하시고 사랑 많으신 하나님이 나의 어떠한 잘못/어리석음/죄 된 모습에도 불구하고 나를 너무나 깨끗하고 완벽한 존재로 봐주시며 너무너무 사랑해주신다는 것, 내가 그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그 안에 거하여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이 ‘복’이.... 어제저녁 솔민이가 제 품에 안겨 펑펑 울며 위로받고 다시 힘을 얻어 살짝(^^) 부은 눈으로도 용기 내어 방 문을 열고 나가게 할 수 있었던 그 ‘복’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늘 실수하고 넘어지고 힘들어하고 슬퍼하나, 창세 전부터 나를 택하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를 안아주시고/눈물 닦아 주시고/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제가 다시 방문을 박차고 나갈 수 있게 해주시기에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으나, 오직 믿는 자들만이 깨달을 수 있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복’ 그 신령한 복이 참된 복임을 마음껏 느끼며 누리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복'에 집중하여 살아가고 싶습니다.

 찬양: “주 안에서 기뻐해”  https://www.youtube.com/watch?v=AxRLxrEZV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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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깨우는 교회(Called to Awaken the La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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