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이미지

교제ㆍ 나눔

God's love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

은혜게시판


은혜게시판


231217 주일설교나눔 “16년의 지연, 70년의 성취 (에스라 4:1-6)”

1.요약

우리는 어떤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 미리 계획을 세우고 그 일이 차근차근/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좋아하고 기대하며 노력한다고 하십니다. 직장 업무는 물론이요, 학업과 진로, 육아, 자녀 교육 등에 있어서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있다고 하십니다. 엉뚱한 변수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일이 자꾸 지연되어 난감해지고, 그래서 좌절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본문은 주전 6세기 상황으로, 남유다가 멸망하면서 예루살렘 성전이 모두 불타 없어지고 이제는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 같았으나, 하나님께서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을 감동시키셔서 5만 명 가량의 유다 백성들이 70년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본토 예루살렘에 돌아온 지 2년 만에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짓게 됩니다. 바로 이때 주변의 대적들이 찾아와 함께 성전 공사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스룹바벨과 예수아 등 이스라엘 족장들은 이 제안을 거부하고 홀로 건축하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대적들의 심한 방해가 시작되었고, 결국 성전공사는 중단됩니다. 본문 이후 16년이 지나서야 이들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을 들으며 성전공사를 재개하게 되었고, 이때도 역시 주변에서 2차 방해가 시작되었으나 스룹바벨과 유다백성들은 1차 방해 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 오히려 방해자들이 성전건축을 돕는 자들이 됩니다.

 

2. 적용

본문에서 스룹바벨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주변 이방 민족들의 도움을 뿌리치고 홀로 성전을 짓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제가 만일 그 당시 지도자 그룹이었다면, 이방 사람들이 꽤나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듯하고, 막상 그들의 도움을 받아 같이 일하면 성전 짓는 일도 훨씬 수월할 것 같고, 특히나 방해하고 위협하는 일들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족장들은 대적들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리고는 16년 동안이나 공사가 지연됩니다. 이때 앞장서서 주변 민족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고 선포하였던 지도자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해봅니다. 어쩌면 함께 있는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되려 공격을 받지는 않았을까? 혹시 원망의 말을 듣지는 않았을까? 그냥 그들의 호의를 받아들였으면 성전공사가 지연되는 일도 없고 훨씬 더 수월하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거절해서 이렇게 일을 어렵게 만드는가 라는 백성들의 원망은 없었을까.. 이 시대에 내가 살았더라면, 16년 동안 지연되는 상황을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하고 있었을까...

 

이 땅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많은 계획을 세우고 결정들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결정권자가 되기도 하고 옆에서 결정하는 리더를 바라보는 입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막상 어렵게 고민하고 기도하며 어떤 결정을 내렸는데, 막상 그 일이 지연되거나 방해를 받거나 누군가를 힘들게 만들거나 하면.. 마음이 참 힘들어집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결정을 내린 것인가. 하나님께 충분히 기도하고 결정한 것이 맞는가.. 뭐가 잘못된 것인가.. 기도가 부족했나.. 지혜가 부족했나.. 난 이런 결정을 할 자격이 있었던 것인가..

 

이번 주일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다시 묵상해봅니다. 매일매일 일어날 여러 가지 상황들을 놓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이 일의 주관자가 되셔서, 영적으로 깨어있게 하시고, 주의 말씀을 민감하게 듣고 잘 결정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막상 결정을 하고 그 일을 시작하자마자 어려움이 닥칠 수 있습니다. 16년의 멈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큰 그림의 70년을 기대하고 기다리기 전에, 16년을 지나며 너무 지쳐서 나가 떨어져버릴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참으로 기뻐하시는 믿음은 ‘보지 못하고도 믿는 믿음’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지혜가 부족하여 일을 망쳤든지, 나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넘어졌든지..  내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기도하고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성전을 짓고자 한 것이라면, 하나님이 나의 어떠한 부족함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반드시 이루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주변 이방 족속들이 뭐라 하든지 그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70년의 성취를 기대하며, 세상과 구별된 자로/그들과 함부로 통혼하지 않으며 ‘16년의 지연, 이틀의 지연’을 묵묵히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영적으로 늘 깨어있어서,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16년의 지연 앞에서 함부로 그 누구를 탓하거나 손가락질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들으며 제 안에 한 가지 확신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 내 뜻대로/내 시간에/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16년, 이틀, 2023년..)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하나님을 참 신뢰합니다..

 찬양: “우리는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네” https://youtu.be/gWMSNxNrQ88?si=-i70Sf18E05TM-gI

2
mobile background
  1.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평신도를 깨우는 교회(Called to Awaken the Laity)


(3526)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새뜸로 8번길 61-17(월평동 1276번지)
Tel . 042) 472-5815, 472-5816    
Fax . 042) 472-5817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평신도를 깨우는 교회(Called to Awaken the Laity)

(3526)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새뜸로 8번길 61-17
(월평동 1276번지)
Tel . 042) 472-5815, 472-5816    
Fax . 042) 472-5817

© Copyright Hyesung.org 2012.

© Copyright Hyesung.org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