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요약
신앙생활에서 개인경건/개인영성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와 동등하게 대인관계 능력/사회성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신앙이 성숙한 자일수록 서로 간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먼저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환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적으로도 잘 표현할 수 있는, 환대하는 은사를 계발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로마서는 바울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로마교회에 보낸 서신입니다. 11장까지는 복음의 핵심인 이신칭의에 관해 이야기하고, 12~16장까지는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중 오늘 본문인 15장은 교회 안에는 믿음이 강한 자와 믿음이 약한 자가 공존하고 있음을 전제하며, 믿음이 강한 자가 믿음이 연약한 자의 약함을 감당하고 도와주어야 함을 말씀합니다. 인간은 특별히 배운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태어나면서부터 갈등을 일으키고 증폭시키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거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본받아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시고 지극히 자신을 낮추심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닮아, 교회는 거룩함과 화평케 함을 동시에 추구해야만 한다고 하십니다.
2. 적용
2016년 혜성교회에 오기 직전까지 이곳저곳 이사를 많이 다녔던 저는, 다양한 신앙 공동체 소그룹에서 리더로 섬길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짧게는 4개월, 길게는 3-4년씩 함께하는 소그룹 공동체를 섬겼었는데, 그러면서 저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마음에서 떠나보냈던 것 같습니다. 멤버들 중에는 실제로 나이가 어린 후배도 있었고 때로는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분도 있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 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마음이 뜨거워 주를 위해 살겠노라고 열정적으로 다짐하였던 저는, 사실 영적으로 매우 교만해져 있었습니다. 2019년 혜성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으며, 하나님은 이런 저의 교만한 모습을 매우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셨고, 그래서 많이 혼나고, 온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백하고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너가 뭔데 함부로 그들에게 실망하고 마음으로 떠나 보냈느냐.’
‘너는 내가 너에게 함께 지체로 만나게 한 그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너가 한 건 하나도 없었다. 너는 너무 교만하다..’
‘마음으로 판단하고 외면하였으면서, 겉으로는 아닌 척 지냈구나.’
설교 중 목사님께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스스로를 높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 높아짐의 폐해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모습은 결국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실족하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오늘 제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을 준 말씀은,
내가 그렇게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외면한 그 사람.. 바로 그 한 명, 한 명을 살리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지극히 낮아지심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예수님께서 받아들이신 자를 내가 밀어냈구나..’
지금 와서 그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할 용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다만 신앙이 성숙한 누군가가 그들을 품어주고 돌보아주었을 것이라고 믿고 기도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그러한 잘못을/죄를 짓지 않기 위하여,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고 능력을 구하며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자 기도합니다.
8살 터울 지는 두 아이를 키우며,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참 많습니다.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아픈 날들도 있습니다. 그런 날 중에, 이 어리고 연약한 자녀들이 부모인 저희에게 말할 수 없이 큰 기쁨을 주는 순간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단연코, 8살이나 터울 지는 두 아이가 서로를 부둥켜안고 뒹굴며 웃고 떠들며 즐거워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서로가 슬퍼할 때, 서로 안아주고 위로하며 따뜻한 한마디를 건넬 때입니다.
설교 중에 “여러분도 서로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라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우리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도 늘 연약하고 실수하는 우리지만, 그런 서로를 보듬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자 순종할 때, 자녀된 우리들을 참 흐뭇하게 바라보시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찬양: “우리 강한 자가” https://www.youtube.com/watch?v=vC3eMbLDVtg
1.요약
신앙생활에서 개인경건/개인영성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와 동등하게 대인관계 능력/사회성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신앙이 성숙한 자일수록 서로 간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먼저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환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적으로도 잘 표현할 수 있는, 환대하는 은사를 계발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로마서는 바울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로마교회에 보낸 서신입니다. 11장까지는 복음의 핵심인 이신칭의에 관해 이야기하고, 12~16장까지는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중 오늘 본문인 15장은 교회 안에는 믿음이 강한 자와 믿음이 약한 자가 공존하고 있음을 전제하며, 믿음이 강한 자가 믿음이 연약한 자의 약함을 감당하고 도와주어야 함을 말씀합니다. 인간은 특별히 배운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태어나면서부터 갈등을 일으키고 증폭시키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거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본받아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시고 지극히 자신을 낮추심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닮아, 교회는 거룩함과 화평케 함을 동시에 추구해야만 한다고 하십니다.
2. 적용
2016년 혜성교회에 오기 직전까지 이곳저곳 이사를 많이 다녔던 저는, 다양한 신앙 공동체 소그룹에서 리더로 섬길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짧게는 4개월, 길게는 3-4년씩 함께하는 소그룹 공동체를 섬겼었는데, 그러면서 저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마음에서 떠나보냈던 것 같습니다. 멤버들 중에는 실제로 나이가 어린 후배도 있었고 때로는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분도 있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 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마음이 뜨거워 주를 위해 살겠노라고 열정적으로 다짐하였던 저는, 사실 영적으로 매우 교만해져 있었습니다. 2019년 혜성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으며, 하나님은 이런 저의 교만한 모습을 매우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셨고, 그래서 많이 혼나고, 온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백하고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너가 뭔데 함부로 그들에게 실망하고 마음으로 떠나 보냈느냐.’
‘너는 내가 너에게 함께 지체로 만나게 한 그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너가 한 건 하나도 없었다. 너는 너무 교만하다..’
‘마음으로 판단하고 외면하였으면서, 겉으로는 아닌 척 지냈구나.’
설교 중 목사님께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스스로를 높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 높아짐의 폐해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모습은 결국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실족하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오늘 제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을 준 말씀은,
내가 그렇게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외면한 그 사람.. 바로 그 한 명, 한 명을 살리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지극히 낮아지심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예수님께서 받아들이신 자를 내가 밀어냈구나..’
지금 와서 그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할 용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다만 신앙이 성숙한 누군가가 그들을 품어주고 돌보아주었을 것이라고 믿고 기도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그러한 잘못을/죄를 짓지 않기 위하여,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고 능력을 구하며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자 기도합니다.
8살 터울 지는 두 아이를 키우며,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참 많습니다.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아픈 날들도 있습니다. 그런 날 중에, 이 어리고 연약한 자녀들이 부모인 저희에게 말할 수 없이 큰 기쁨을 주는 순간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단연코, 8살이나 터울 지는 두 아이가 서로를 부둥켜안고 뒹굴며 웃고 떠들며 즐거워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서로가 슬퍼할 때, 서로 안아주고 위로하며 따뜻한 한마디를 건넬 때입니다.
설교 중에 “여러분도 서로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라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우리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도 늘 연약하고 실수하는 우리지만, 그런 서로를 보듬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자 순종할 때, 자녀된 우리들을 참 흐뭇하게 바라보시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찬양: “우리 강한 자가” https://www.youtube.com/watch?v=vC3eMbLDV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