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이미지

교제ㆍ 나눔

God's love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

은혜게시판


은혜게시판


210815 주일설교나눔 "상처에 새 살이 돋아나게 하신다(렘30:12-22)”

1.요약

이스라엘은 물리적으로 큰 나라는 아니었지만 주변국들이 결코 함부로 하지 못하는, 떵떵거리며 지내는 나라였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징계를 받아 매우 약하게 되었고, 결국 본문말씀처럼 약도 처방도 없고 고칠 수도 없는 중한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너무 사랑하여 어쩔 수 없이 징계를 하시지만, 또한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징계로 인한 상처를 보시며 창자가 들끓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인한 상처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하여 얻게 되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결국 그 상처를 다 싸매어주시고 그곳에 새살이 돋아나게 하신다고 합니다.


2.적용

저는 청소년시절 요즘말로 ‘왕따’를 크게 두 번 경험했습니다. 초등5학년 그리고 고교 시절, 꽤 친했던 몇몇 친구들로부터 갑자기 영문도 잘 모른 체 외면을 당하고는, 각각 1년의 시간들을 외톨이로 지내야했습니다. 나름 꽤 아프게 이 시간들을 보내며, 다른 사람을 향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3학년 초에 참석했던 선교단체 수련회에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이후, 다시금 사람들을 향하여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10여년간 대학생선교단체 소그룹들, 또한 지역교회 구역모임 등을 열심히 섬기며 마음을 다시 나누었는데, 안타깝게도 제가 속했던 거의 모든 소그룹에서 직·간접적인 갈등을 겪어야했고 결국 대부분의 소그룹공동체가 와해되고 마는 경험을 했습니다. 오늘 설교에서처럼 ‘상처’라는 단어를 들을 때면 저는 늘 기독공동체 안에서의 실패 경험들을 떠올립니다. 또 이런 상처를 반복적으로 스스로 되뇌며, 소그룹리더는 이제 절대 피할 것을 다짐하곤 했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혜성교회에서 순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다시 소그룹리더로 섬길 것을 다짐하고 순종했지만, 제 안에는 여전히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가 소그룹 리더가 되면 안되는데, 또 갈등이 생길 텐데, 내가 리더하면 공동체가 상처를 받을텐데, 또 공동체가 와해되면 어쩌나...

이스라엘이 자초한 범죄/반복적인 범죄로 징계를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고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되었다는 오늘의 말씀을 들으며, 조금은 제 마음이 힘들어지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 생각은 미처 해보지 못했었는데, 어쩌면 내가 받은 상처가 나의 잘못으로 인한 것일 수 있겠구나, 그게 뭘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한편으로는, 어떻든 지난 10여년의 시간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저를 이런모양 저런모양으로 단련시키셨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상반기 사역훈련을 받으며 제가 깨달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혼자 숨어서는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의 범죄함으로 인한 징계로 얻게 된 것이든, 혹시 또 다른 이유가 있든, 하나님은 저를 사람들 앞에 다시 서게 하시고 마음을 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올해 상반기동안 하나님은 저희 다락방에 계신 분들을 통하여 제안의 상처들을 조금씩 만져주고 계심을 분명히 깨닫습니다. 순장이라는 이름만 붙었을 뿐, 코로나로 인하여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그저 가끔 안부전화나 톡을 하는 일이 전부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순원분들의 카톡과 입술을 통하여 저에게 크고 작은 감동과 격려를 주셨습니다.


더 이상 상처에 집중하지 않기를 결단해봅니다. 상처는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시는 제 안의 흔적들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모두 다 싸매어주실 상처들을 오히려 귀하게 여기며, 그곳에 반드시 새 살을 돋게 하실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기를, 그래서 또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함께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
  1.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평신도를 깨우는 교회(Called to Awaken the Laity)


(3526)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새뜸로 8번길 61-17(월평동 1276번지)
Tel . 042) 472-5815, 472-5816    
Fax . 042) 472-5817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평신도를 깨우는 교회(Called to Awaken the Laity)

(3526)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새뜸로 8번길 61-17
(월평동 1276번지)
Tel . 042) 472-5815, 472-5816    
Fax . 042) 472-5817

© Copyright Hyesung.org 2012.

© Copyright Hyesung.org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