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요약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의 목표/인생철학이 있다고 하십니다. 특별히 문구로 요약하지 않아도, 각 개인의 삶을 보면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에게도 ‘목회철학’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동안의 배움과 훈련, 영적인 삶의 과정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각각의 목사님들에게 정해주시는 목회철학이 있고, 그것이 실제로 교회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고 하십니다.
현재 우리 혜성교회의 목회철학은 ‘온 교회 성도들을 제자 훈련하여 온전한 성도를 만드는 것’이며, 그 근거로 중요하게 붙잡는 말씀이 오늘의 본문말씀이라고 하십니다. 교회는 (1)예수님/십자가/부활을 믿음으로 영혼이 구원받음을 가장 중요하게 말해야 하며, (2)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자로 하나님 앞에 서도록 계속 가르쳐야 한다고 하십니다. 즉, 교회 안의 모든 평신도들이 목회자/교역자들과 동일하게 하나님이 맡기시는 사명을 감당하는 자로 깨어있도록, 부족하더라도 늘 온전해지기 위하여 뛰고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적용
지금부터 약 6년전, 제가 혜성교회에 처음 왔던 날을 떠올려봅니다. 대전이라는 낯선 도시에 이사 온지 얼마 안 되어, 아무런 연고도 없고 아는 교회도 전혀 없었는데, 남편 지인 분을 통해 혜성교회를 소개받았습니다. 2016년 1월초, 그 당시 예비 초등학생이던 세민이와 함께 11시 예배에 왔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유초등부 예배실에 데려다 주고 남편과 함께 2층 본당에 들어섰습니다.
본당에 들어서는 순간, 제 눈에 가장 크게 들어온 것은 새하얀 벽에 새하얀 글씨로 새겨진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문구였습니다. 또한 교회 건물 외벽은 뭔가 오래되고 조금은 어두운 듯(?) 느껴졌었는데, ‘내부는 굉장히 밝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남편만큼이나 굵으신 듯하면서도 부드럽게도 느껴지는 담임목사님의 음성, 뭔가 그동안 다녔던 교회에서 들었던 말씀들과 비슷한 색깔로 느껴지는 설교, 새신자 담당 집사님(?)의 반가운 인사가 기억납니다. 남편 지인의 소개로 왔었기에 저는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 교회를 계속 다니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던 터라, 새신자부 집사님의 반가운 환영인사는 감사했지만 사실 매우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두세 번 정도 주일예배를 드리고는, 1월 말경 교인등록카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새신자 교육은 따로 없었던 것 같고, 바나바 권사님(?)이 연결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해 두 해 주일예배를 통해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목사님이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무엇을 주로 말씀하시는지를 조금씩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자훈련'이라는 단어를 주목해서 깨닫지는 못했었지만, 목사님은 십자가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고, 특히 ‘한국교인들이 성경을 너무 안 읽는다, 성경을 가까이 해라, 큐티를 매일 해라, 기도를 매일 해라’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정확한 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18년의 하반기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두 돌이 채 안 된 솔민이를 업고 영아부실에서 겨우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지난주에 성경을 얼마나 읽었는가, 일주일 내내 성경을 한 번도 안 펴고 있다가 주일아침에 허둥지둥 찾아오지 않는가, 일주일 내내 한 번도 말씀을 펴보지 않고 있다면 정말 제대로 된 믿음이 있는 건지 점검해봐야 한다.”
우는 솔민이를 업어 달래가며, 마음속으로 대답했습니다. ‘전 지금 둘째 아이 데리고 주일예배 오는 것도 힘들어요. 18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주일예배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혼내지 마세요. 이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노력해볼게요.’ 그런데 그 때 또 말씀하십니다. ‘어떤 상황에도 우린 하나님 말씀에 목숨을 걸어야합니다...’
조금은 오래된 제 기억 속에 있는 말씀이라 꼭 이 문장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이런 뉘앙스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몇 달 후인 2019년 초, 두 돌 된 솔민이를 데리고 제자훈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마음에 부담 없이 ‘잠자는’ 평신도였던 저를, 하나님이 혜성교회를 통해 깨워주고 계심을 느낍니다. 일주일 내내 성경 한번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주일아침에 허겁지겁 찾아서 예배에 오던 저를, 이제는 매일 큐티하고 매일 기도하도록 가르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성경통독은 아직도 힘이 듭니다.^^ 시간을 따로 떼어야하는데, 자꾸만 무너집니다. 그래도 오늘 설교말씀 중에, 부족하더라도 계속 뛰고 있으면 된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힘을 냅니다.
아침마다 학교에 가고 유치원에 가야하는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깨우는 것,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매일 아침, 한바탕 전쟁을 치르며 출근합니다.^^ 깨어 있는 평신도가 되기 위하여 매일아침 다짐하며 하루를 살아내는 것은, 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전쟁입니다. 제 안에 수많은 공격이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 안에 먼저 깨어서 뛰고 계신 분들을 바라보며, 이제는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마음과 뜻을 같이 하여 함께 뛰고 싶습니다. 바울 사도가 말씀한 것처럼 내 속에/우리 안에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로 설 때까지 힘을 다해 애써보고 싶습니다..
찬양: “내가 매일 기쁘게” https://youtu.be/vupgckpOqsE
1.요약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의 목표/인생철학이 있다고 하십니다. 특별히 문구로 요약하지 않아도, 각 개인의 삶을 보면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에게도 ‘목회철학’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동안의 배움과 훈련, 영적인 삶의 과정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각각의 목사님들에게 정해주시는 목회철학이 있고, 그것이 실제로 교회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고 하십니다.
현재 우리 혜성교회의 목회철학은 ‘온 교회 성도들을 제자 훈련하여 온전한 성도를 만드는 것’이며, 그 근거로 중요하게 붙잡는 말씀이 오늘의 본문말씀이라고 하십니다. 교회는 (1)예수님/십자가/부활을 믿음으로 영혼이 구원받음을 가장 중요하게 말해야 하며, (2)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자로 하나님 앞에 서도록 계속 가르쳐야 한다고 하십니다. 즉, 교회 안의 모든 평신도들이 목회자/교역자들과 동일하게 하나님이 맡기시는 사명을 감당하는 자로 깨어있도록, 부족하더라도 늘 온전해지기 위하여 뛰고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적용
지금부터 약 6년전, 제가 혜성교회에 처음 왔던 날을 떠올려봅니다. 대전이라는 낯선 도시에 이사 온지 얼마 안 되어, 아무런 연고도 없고 아는 교회도 전혀 없었는데, 남편 지인 분을 통해 혜성교회를 소개받았습니다. 2016년 1월초, 그 당시 예비 초등학생이던 세민이와 함께 11시 예배에 왔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유초등부 예배실에 데려다 주고 남편과 함께 2층 본당에 들어섰습니다.
본당에 들어서는 순간, 제 눈에 가장 크게 들어온 것은 새하얀 벽에 새하얀 글씨로 새겨진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문구였습니다. 또한 교회 건물 외벽은 뭔가 오래되고 조금은 어두운 듯(?) 느껴졌었는데, ‘내부는 굉장히 밝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남편만큼이나 굵으신 듯하면서도 부드럽게도 느껴지는 담임목사님의 음성, 뭔가 그동안 다녔던 교회에서 들었던 말씀들과 비슷한 색깔로 느껴지는 설교, 새신자 담당 집사님(?)의 반가운 인사가 기억납니다. 남편 지인의 소개로 왔었기에 저는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 교회를 계속 다니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던 터라, 새신자부 집사님의 반가운 환영인사는 감사했지만 사실 매우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두세 번 정도 주일예배를 드리고는, 1월 말경 교인등록카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새신자 교육은 따로 없었던 것 같고, 바나바 권사님(?)이 연결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해 두 해 주일예배를 통해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목사님이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무엇을 주로 말씀하시는지를 조금씩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자훈련'이라는 단어를 주목해서 깨닫지는 못했었지만, 목사님은 십자가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고, 특히 ‘한국교인들이 성경을 너무 안 읽는다, 성경을 가까이 해라, 큐티를 매일 해라, 기도를 매일 해라’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정확한 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18년의 하반기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두 돌이 채 안 된 솔민이를 업고 영아부실에서 겨우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지난주에 성경을 얼마나 읽었는가, 일주일 내내 성경을 한 번도 안 펴고 있다가 주일아침에 허둥지둥 찾아오지 않는가, 일주일 내내 한 번도 말씀을 펴보지 않고 있다면 정말 제대로 된 믿음이 있는 건지 점검해봐야 한다.”
우는 솔민이를 업어 달래가며, 마음속으로 대답했습니다. ‘전 지금 둘째 아이 데리고 주일예배 오는 것도 힘들어요. 18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주일예배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혼내지 마세요. 이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노력해볼게요.’ 그런데 그 때 또 말씀하십니다. ‘어떤 상황에도 우린 하나님 말씀에 목숨을 걸어야합니다...’
조금은 오래된 제 기억 속에 있는 말씀이라 꼭 이 문장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이런 뉘앙스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몇 달 후인 2019년 초, 두 돌 된 솔민이를 데리고 제자훈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마음에 부담 없이 ‘잠자는’ 평신도였던 저를, 하나님이 혜성교회를 통해 깨워주고 계심을 느낍니다. 일주일 내내 성경 한번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주일아침에 허겁지겁 찾아서 예배에 오던 저를, 이제는 매일 큐티하고 매일 기도하도록 가르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성경통독은 아직도 힘이 듭니다.^^ 시간을 따로 떼어야하는데, 자꾸만 무너집니다. 그래도 오늘 설교말씀 중에, 부족하더라도 계속 뛰고 있으면 된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힘을 냅니다.
아침마다 학교에 가고 유치원에 가야하는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깨우는 것,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매일 아침, 한바탕 전쟁을 치르며 출근합니다.^^ 깨어 있는 평신도가 되기 위하여 매일아침 다짐하며 하루를 살아내는 것은, 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전쟁입니다. 제 안에 수많은 공격이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 안에 먼저 깨어서 뛰고 계신 분들을 바라보며, 이제는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마음과 뜻을 같이 하여 함께 뛰고 싶습니다. 바울 사도가 말씀한 것처럼 내 속에/우리 안에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로 설 때까지 힘을 다해 애써보고 싶습니다..
찬양: “내가 매일 기쁘게” https://youtu.be/vupgckpOq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