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약
강팎하고 완악한 바로 왕으로 인해 하나님은 결국 열 번째 재앙을 준비하십니다. 장자의 죽음이라는 열 번째 재앙을 앞두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한 표시를 하게 하십니다. 장자가 죽지 않게 하려면,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표시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1)하나님께서는 누가 애굽 사람이고 누가 이스라엘 백성인지 모르셔서 표시하라고 하신 걸까요?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셔서 우리가 이러한 정체성을 드러내므로 하나님께 반응을 보여주기를 원하신다고 하십니다. (2)하나님의 백성임을 드러내는 표시로는, 다른 것은 소용없고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만 해야 했다고 하십니다. 그날에 열 번째 재앙으로부터 건짐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어린 양의 피로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것은 아무리 정성스럽게 준비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3)우리의 정체성,우리의 믿음은 행동으로 표시를 내야 한다고 하십니다. 믿음이 마음에 있다고만 하고, 아무 표시도 내지 않고 부끄러워한다면 하나님이 마음 아파하실 거라고 하십니다.
2. 적용
얼마 전 직장 상사분과 단둘이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겼습니다. 주로 여러 명이 함께 먹곤 했었는데, 그날따라 단둘이 밥을 먹는데, '식사 기도' 를 차마 하지 못하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최근에 제 주변에 지인 한 분이 저에게 넌지시 말을 걸었습니다. 요즘에 나이가 들다 보니, 뭔가 종교를 하나 갖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삶이 공허하고 허무한 느낌도 들어서인지 절대자를 한번 믿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분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저는 “네, 그러시군요... 그렇죠...” 라고만 반복하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무언가를 꼭 말하고 싶은데, 입안에서만 맴돌고 머리 속만 복잡하고.. 결국 그 시간이 끝나버렸습니다. 저에게 말을 건넨 그분은, 제가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은 마침 이번 주일 직전과 직후에 각각 일어난 일들입니다. 제 안에 여러 복잡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이야기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울까? 왜 부끄러울까? 이건 허구가 아니잖아, 사실이잖아.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매일 은혜를 받는다면서... 아직 믿지 않는 분들이 안타깝다면서... 그분이 요즘 삶이 공허하다잖아. 뭔가를 붙잡고 싶다잖아.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걸 알고 물어본 거잖아.. 근데 왜 말을 못해.. 말할 기회를 주셨는데, 근데 왜 못해.. 아직도....’
제가 원래 이런 사람인 줄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훈련 받고 다짐했는데. 틈틈이 사랑의 전도단에 참석하며 마음을 다잡았는데... 중고등부 아이들에게는 전도하라고, 친구들 데려오라고 권면하는 교사라면서...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내 믿음이 과연 진짜인가 라는 의심도 드는 것 같습니다..
주일 설교 중에 “English는 마음에 있는 거죠!” 라고 흉내 내시는 목사님을 뵈며 너무 웃겨서 소리내어 웃었었는데, 설교를 다시듣기 하는 중에는 똑같은 문장의 음성을 들으며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도원아, 네 믿음을 나에게도 좀 보여줘봐..” 라고 말씀하시는 것만 같습니다.
다시 또 기회가 올는지, 기회가 다시 온다면 과연 나는 말할 수 있을지, 이제는 정말 더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또 예배드리고 또 기도하고 또 일하러 직장에 가야겠죠..
찬양: “나는 예배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5N4hMbtas8
1. 요약
강팎하고 완악한 바로 왕으로 인해 하나님은 결국 열 번째 재앙을 준비하십니다. 장자의 죽음이라는 열 번째 재앙을 앞두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한 표시를 하게 하십니다. 장자가 죽지 않게 하려면,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표시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1)하나님께서는 누가 애굽 사람이고 누가 이스라엘 백성인지 모르셔서 표시하라고 하신 걸까요?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셔서 우리가 이러한 정체성을 드러내므로 하나님께 반응을 보여주기를 원하신다고 하십니다. (2)하나님의 백성임을 드러내는 표시로는, 다른 것은 소용없고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만 해야 했다고 하십니다. 그날에 열 번째 재앙으로부터 건짐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어린 양의 피로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것은 아무리 정성스럽게 준비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3)우리의 정체성,우리의 믿음은 행동으로 표시를 내야 한다고 하십니다. 믿음이 마음에 있다고만 하고, 아무 표시도 내지 않고 부끄러워한다면 하나님이 마음 아파하실 거라고 하십니다.
2. 적용
얼마 전 직장 상사분과 단둘이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겼습니다. 주로 여러 명이 함께 먹곤 했었는데, 그날따라 단둘이 밥을 먹는데, '식사 기도' 를 차마 하지 못하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최근에 제 주변에 지인 한 분이 저에게 넌지시 말을 걸었습니다. 요즘에 나이가 들다 보니, 뭔가 종교를 하나 갖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삶이 공허하고 허무한 느낌도 들어서인지 절대자를 한번 믿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분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저는 “네, 그러시군요... 그렇죠...” 라고만 반복하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무언가를 꼭 말하고 싶은데, 입안에서만 맴돌고 머리 속만 복잡하고.. 결국 그 시간이 끝나버렸습니다. 저에게 말을 건넨 그분은, 제가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은 마침 이번 주일 직전과 직후에 각각 일어난 일들입니다. 제 안에 여러 복잡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이야기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울까? 왜 부끄러울까? 이건 허구가 아니잖아, 사실이잖아.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매일 은혜를 받는다면서... 아직 믿지 않는 분들이 안타깝다면서... 그분이 요즘 삶이 공허하다잖아. 뭔가를 붙잡고 싶다잖아.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걸 알고 물어본 거잖아.. 근데 왜 말을 못해.. 말할 기회를 주셨는데, 근데 왜 못해.. 아직도....’
제가 원래 이런 사람인 줄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훈련 받고 다짐했는데. 틈틈이 사랑의 전도단에 참석하며 마음을 다잡았는데... 중고등부 아이들에게는 전도하라고, 친구들 데려오라고 권면하는 교사라면서...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내 믿음이 과연 진짜인가 라는 의심도 드는 것 같습니다..
주일 설교 중에 “English는 마음에 있는 거죠!” 라고 흉내 내시는 목사님을 뵈며 너무 웃겨서 소리내어 웃었었는데, 설교를 다시듣기 하는 중에는 똑같은 문장의 음성을 들으며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도원아, 네 믿음을 나에게도 좀 보여줘봐..” 라고 말씀하시는 것만 같습니다.
다시 또 기회가 올는지, 기회가 다시 온다면 과연 나는 말할 수 있을지, 이제는 정말 더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또 예배드리고 또 기도하고 또 일하러 직장에 가야겠죠..
찬양: “나는 예배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5N4hMbtas8